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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진실의 약속 III 군사작전이 이란의 지정학적 운명을 재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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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5-01-10 08: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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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진실의 약속 III 군사작전이 이란의 지정학적 운명을 재편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가설적이지만 가능성이 있는 군사 작전인 진실의 약속 III는 이란에게 미국과 이스라엘의 서아시아 과도한 개입을 무력화하고 자국의 내부 문제에 대해 결정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출처: The Cradle 시반 마헨드라자, 2025년 1월 10일

 

번역 : 통일시대번역팀


원문 제목: Can True Promise III reshape Iran’s geopolitical fate?


원문 출처: https://thecradle.co/articles/can-true-promise-iii-reshape-irans-geopolitical-fa



 [사진출처: The Cradle]

 

미국이 왜 서아시아에 그렇게 깊이 얽매여 있을까? 그 이유는 더 이상 저렴한 석유와 가스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미국은 이미 자국의 충분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의 주요 에너지 공급자로 자리 잡으려 하고 있다.


오늘날 미국이 이 지역에 존재하는 주된 이유는 단 하나,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호하고 텔아비브가 아랍 세계에서 경제, 외교,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시온주의의 가장 큰 장애인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제거해야 한다.


테헤란은 단지 서구 패권에 반대하는 지역의 저항 축을 후원하는 국가가 아니다. 무엇보다 이란은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자급자족이 가능한 이슬람 국가로서, 말하자면 '좋은 본보기의 위협'을 대표한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페르시아만 전역에 군사 기지를 구축하여, 군대, 항공기, 항공모함 전투단 등을 배치해 이슬람 공화국을 '위협'하고 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의 몰락은 이란에 대한 위협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터키가 미국의 대리로서 이라크와 아제르바이젠에서 이란을 겨냥한 전선을 열기 위해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페르시아만에서는 미국의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동맹국들이 상대적으로 새로운 저항 축의 강력한 일원인 예멘의 안사랄라 동맹군에 맞서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란의 지도자들은 종종 서구의 '악의적인' 계획을 비난하지만, 자국 내에서는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물가 상승률은 치솟고, 리알화는 폭락하며, 주택은 점점 더 비싸지고, 에너지 부족으로 정전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대중은 정부의 무능함을 비난하며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란 국민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임대료', '식료품 가격 상승', '겨울철 난방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묻고 있다. '시온주의의 뿌리 제거'가 어떻게 '생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


의심할 여지없이, 미국은 이러한 이란의 드문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이용하여, 향후 수개월 내에 이 이슬람 공화국을 목표로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란의 반격은 현실화될 수 있을까?


이란의 진정한 적은 이스라엘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없이는 결코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미국의 영향력을 무력화시키는 것, 즉 전쟁이나 강도 높은 전쟁 위협을 통해 미국을 약화시키는 것이 이란의 핵심 목표다. '진실의 약속 III' 작전은 이러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본지(더 크래들)가 지난달에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과의 모든 협상은 이스라엘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 이스라엘은 군사적으로 패배하지 않으면 이런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은 과거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포함한 보복작전의 후속으로, 전략적으로 이스라엘을 패배시키고, 필요하다면 미국을 저지하여 이란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종합적 협상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이란에게 시간은 없다. JCPOA(포괄적 공동 행동 계획)와 같은 장기적인 협상은 더 이상 실행 불가능하다.


19세기 전략가 칼 폰 클라우제비츠는 이렇게 말했다: "적에 대해 사용해야 할 힘의 정도는 양측의 정치적 요구 사항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면 '진실의 약속 III' 작전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란을 10월 26일과 같은 공격을 막는 정도인가, 아니면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것인가?


테헤란의 정치 군사 지도부는 다음 작전을 완전하고 최종적인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로서 바라보아야 한다. 이는 더 이상 가자지구 전쟁에서 미국-이스라엘의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점진적 격상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란은 이제 외세와의 직접적인 전쟁에 대한 전망을 내와야 한다.


2003년, 이란은 '포괄적 협상(grand bargain)'을 제안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이제 그것은 핵 협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준비된 힘을 통해서만 되살릴 수 있다. 이란-이스라엘 문제를 해결하는 '웨스트팔리아 조약'(Peace of Westphalia)이 가능하다.


경제적 침체


이란의 경제는 고통 받고 있다. 이 사실을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수십 년의 제재는 리알화의 가치를 붕괴시켰고, 현재 환율은 1달러 = 80만 리알에 달하며, 이란의 경제는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인플레이션은 약 33%에 이르지만, 실제로는 지방에서 더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높은 금리의 대출은 기업과 가계 모두를 억누르고 있다. 테헤란의 주택 시장은 악화되고 있으며,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상승했다. 겨울이 깊어지면서 전력과 가스 부족으로 정전은 더욱 심각해지고, 대기 오염은 테헤란의 공기를 거의 숨 쉴 수 없게 만든다.


이 경제적 침체의 모든 책임을 테에란의 거듭된 주장처럼 제재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다. 이란은 지난 40년간 인정받은 개발의 기적을 이루어냈지만, 정부의 태만은 관개시설, 에너지, 주택과 같은 기반 시설 문제를 악화시켰다. 인구 성장률은 주택 개발 속도를 초과했고, 중앙집권화된 행정 체제는 자원의 분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그 결과 정부에 고용된 노동자의 3분의 1이 중앙정부에 고용되어 분권화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한편 실업률은 여전히 7.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거미줄보다 약하다"고 한 것은 고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의 유명한 발언이지만, 이란도 고유한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전쟁은 불가피하다


아사드의 몰락은 테헤란의 적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란은 '중심적인' 저항 축의 일원인 시리아를 잃었고, 헤즈볼라는 옆으로 밀려난 상태다. 미국의 지역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현재 예멘의 사실상의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워싱턴과 텔아비브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을 더 이상 은밀히 얘기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극우 동맹자들은 공개적으로 전쟁을 지지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을 돕기 위해 막대한 재정적, 이념적 지원을 제공한 억만장자 미리엄 아델슨 같은 인물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녀의 사망한 남편인 셸던 아델슨은 "이란 문제는 핵폭탄을 떨어뜨려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에 내부적으로 압력을 가하기 위한 위협 시나리오는 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이라크의 시아파 저항 세력을 공격하거나 무자헤딘-에-할크(MeK), 발루치 및 쿠르드 테러리스트들이 이란 내에서 공격을 감행하는 시나리오 등이 포함된다. 지정학적 분석가 리 슬러셔(Lee Slusher)는 앙카라가 (이란 내) 아제르바이잔 지역의 아제리 민족 가운데서 반란을 조장하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워싱턴과 텔아비브는 이란의 정부 교체가 목표가 아니라 아예 붕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들은 이란이 민족 및 언어적 차이에 따라 분열되기를 원한다. 그들의 모델은 리비아(카다피 이후), 이라크(사담 이후), 그리고 시리아(아사드 이후)이다. 이란이 내전 상태에 빠져 서로 싸우게 만들고, 그 사이 미국과 이스라엘 점령군 공군이 시리아의 남은 군사 역량의 80%를 파괴했던 것처럼 이란의 군사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클라우제비츠의 조언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목표가 단지 이스라엘을 억제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억제만으로는 제재를 풀거나 이란 경제를 되살릴 수 없다. 보다 강력한 조치가 없다면, 미국이 지원하는 대리 세력과 내부 불안정화가 계속해서 이란을 괴롭힐 것이다. 이는  시리아의 장기적인 붕괴와 유사한 시나리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란은 더 큰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클라우제비츠가 언급했듯이, "군사적 목표의 규모는 정치적 목표와 일치해야 한다."


'진실의 약속 III'에서 테헤란은 과거의 작전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실제 목표는 이스라엘 같은 대리세력이 아니라 그들의 조정자인 미국이다. 미국을 억제하면 이스라엘의 위상은 약화된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사드(THAAD)가 이스라엘의 군사적, 민간 자산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핵심 타격대상인 하이파와 텔아비브의 인프라, 정유소, 해상 플랫폼 등을 타격하여 지역을 크게 교란시켜야 한다. 이러한 조치는 이스라엘의 취약성을 노출시켜 이스라엘 군이 무적이라는 환상을 허물 것이다.


예멘이 USS 해리 트루먼 항모를 퇴각시킨 능력은 하나의 모델을 제공한다. 미 해군이 이란에 효과적으로 힘을 투사할 수 없음을 입증하는 것은 워싱턴의 전략적 계산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는 것은 갈등의 지역적 파급 효과를 보여주며 전쟁에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을 명확하게 드러낼 것이다. 


'진실의 약속 III' 작전은 두 가지 원칙에 의해 이끌어져야 한다. 첫째, 이스라엘 '승리의 불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둘째, '전쟁의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영원한 '승리' 내러티브는 사실상 외형에 의존하는 사기극에 불과하다.


이 환상을 무너뜨림으로써 IRGC는 미국 정책 결정자들이 그들의 공약을 재평가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진정한 전장은 텔아비브가 아니라 워싱턴에 있다. 이란에게 있어, 이 문제는 존재의 기반을 다투는 것이다. 결정적인 합의를 이루거나,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 서서히 붕괴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진실의 약속 III’는 중요한 협상 기회를 제공하며, 테헤란은 이를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출처 : 통일시대】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25-01-10 08:09:36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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