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동포들 평통사 일꾼들과의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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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5-09 12:3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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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로 민족의 공동번영을 추구해야
LA동포들 평통사 일꾼들과의 간담회
편집국
2015-05-09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LA동포들은 7일 저녁 코리아타운의 만리장성 식당에서 제9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 참석하고 LA에 들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의 고영대 공동대표와 오혜란 전 사무처장과의 간담회를 하였다. 이 간담회는 엘에이 동포 시민단체인 시민사회네트워크가 주최하였다.
평통사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려고 여러 방면에서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미국의 군사팽창주의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북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핵무기정책, 미사일방어정책의 변화가 동시에 또는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미국 평화단체를 대상으로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평통사는 특히 민족 자주와 통일, 한반도 군축, 평화체제에 관하여 깊이 있게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국제평화운동단체들과 연대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가한 동포들은 남녘에서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하여 일하는 이들의 엘에이 방문을 뜨겁게 환영하였고 엘에이 동포들을 위하여 귀한 시간을 내준 것에 대하여 깊이 감사하였다. 만찬 후 고영대 대표가 NPT평가회의에 참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리고 동북 아시아의 미국 미사일 방어책이 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 단계의 내용으로 강의한 후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고영대 대표의 강연 요지는 다음과 같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피폭 사상자가 70만에 이르는데 그 중 7만에서 10만이 코리안들로 추산되고 있다. 피해자의 10%가 조선인인데도 사람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 현재 이남의 피폭 생존 등록자 수가 약 2,600여 명이 되는데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자세로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2세들의 피해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인도 피해자라는 사실을 부각하는 노력을 하였다.
한편 이와 관련한 뉴욕 유엔본부에서의 행사들에는 일본인이 많고 일본이 주도하는 모양새였다. 일본은 정부의 지원으로 가해자 일본이기보다는 피해자 일본으로서의 모습으로 부각하는데 성공한 것 같았다. 한국인 피폭자들은 일본은 물론 원폭을 투하한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고 배상도 요구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고 대표는 현재 동북아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남녘의 한미일 삼각군사동맹과 미국의 MD구축에 대하여도 해설하였다.
미국은 세계 유일적 패권지위를 놓지 않기 위해 중국을 군사력으로 제압하려 한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재균형전략은 한미동맹의 대미 군사적 종속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대결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중국 동북부 미사일 기지는 일본과 미국을 겨냥하고 있는데 미국은 이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서 사드가 필요하다. 사드를 이남에 배치하면 미국은 중국의 주요 지역을 비롯하여 북의 미사일을 모두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러면 이남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이고 이남은 중미패권경쟁에 휘말리게 될 것이다.
또 이남의 사드배치는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이 사실상 완성되는 단계로 된다. 이남이 미일과 동맹을 맺으면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까지도 예속이 된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는 코리아반도에 문제가 일어나면 미군이 전시군사통제권을 가지고 있어서 미국은 이남에서 자유롭게 전투를 벌일 수 있고, 이 미군군사작전에 일본이 자연스럽게 참가하여 적극적으로 전투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이남은 미일공동작전을 빌미로 들어오는 자위대를 막을 수 없게 된다. 이남사드배치는 일본의 한반도 재침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은 공동으로 해상미사일방어체계인 차세대 요격기(SM-3)를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이 무기를 사서 이지스함에 장착하게 되면 부품이 필요할 때 일본에 주문해야 한다. 그러므로 미 일 군사적 예속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해서는6.15당시 마지막6자회담 시기에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폐기하고 미국 상원 1/2이상의 동의를 얻은 코리아반도 불가침조약이 논의된 적이 있었다. 다시 그 지점으로 돌아가서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해야 한다. 그리하여 코리아반도에서의 핵을 폐기하고 공동번영을 추구해야 한다.
이어 질의 응답이 있었다.
질문: 북이 핵국가라는 것을 헌법에 명시하고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며 세계의 비핵화를 말하고 있다. 코리아반도의 비핵화만으로는 불가침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 같다.
답: 전세게 핵폐기 전에 한반도 평화가 가능하다면 그 길을 모색해야 한다.
질문: 북은 여러 성명에서 북의 비핵화를 말하려거던 6자회담이란 말은 꺼내지도 말라고 하였는데 북의 비핵화가 가능한가?
답: 특수 상황에서 북이 그런 성명을 발표하였지만 북은 일관성있게 상호검증이 있을 때 북핵폐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북의 입장이라고 하였다.
질문: 중국과 러시아의 세력이 커지고 미국은 패권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이남에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을 탐지할 수 있다. 미국이 북과 평화협상하면 이런 좋은 조건을 포기해야 하는데 하려고 하겠는지, 그리고 북과 평화협상하려면 미국이 더 큰 무엇을 얻을 수 있다고 믿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
답: 미국의 거대한 힘을 너무 믿으면 이런 절망감에 빠질 수가 있다. 미국이 언제까지나 세계 패권을 유지하기 어렵다. 미국은 지금 군사비로 예산의 30%나 쓰고 있다. 북과의 평화협상이 미국에 이익이 될 수도 있다.
질문: 그러면 미주에 있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답: 이런 내용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서 활동하였듯이 그렇게 시위도 하고 광고도 하고 글도 쓰는 등 비슷하게 활동하면 된다.
참석자들은 그의 강의를 진지하게 들으며 사드배치가 일본의 재침을 용이하게 한다는 말에 한숨을 쉬기도 하였다. 질문할 사람들이 많았으나 시간이 부족하여 질문을 더 할 사람은 뒷풀이에서 하자고 하였다. 참석자들은 헤어지며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에서 어떤 난관에도 힘을 합쳐 나가자며 서로 격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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