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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통일 안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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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5-06 18:3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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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통일 안된 이유

 

위찬미 기자

2015-05-06

 

 

조국이 분단된 지 70년을 맞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남북은 갈려져서 서로가 오고 가지를 못한다. 코리아반도에서 통일이 되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남북의 위정자들이 분단을 정권 유지 및 강화에 악용해 온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평범한 코리안인 나에게 이 말은 얼핏 남북의 위정자가 통일을 못한 데 공동의 책임이 있다는 말로 들린다.

 

통일이 안 된 것을 남북 위정자에 똑같이 책임지우는 것은 역사적 진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조국의 자주통일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외세에 대항하여 싸워온 북녘 지도자와 동포들에게 참으로 미안하고 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해방 후 우리 역사의 구비구비에 찍혀진 민족의 통일노력을 살펴보거나 북을 방문하여 동포들을 만나본 사람들은 이런 논리가 북녘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다.

 

북을 방문한 사람들은 누구나 조국통일을 위해서 헌신하는 북 동포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저렸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북녘 동포들은 조국을 방문한 동포가 해외에서 통일운동단체의 회원이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해 하는지 모른다. 시골에서 만난 할아버지도 도시에서 만난 아주머니도 해외에서 통일운동을 한다면 수고한다며 또 고맙다며 그저 손을 잡아주고 또 잡은 손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

 

고난의 행군 시기에 나는 미주통일단체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 때를 잊지 못한다. 당시 나는 북에 대해서 아는 것도 별로 없었고 북을 위하여 한 것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렇다할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보일 것이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재미동포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런 나를 북에서 참으로 정성껏 대해주었다. 미주에서 통일운동하는 단체에 속하여 활동하고 있다는 그 하나만으로 그들은 나를 귀한 손님으로 여긴 것이다. 식량부족으로 고난을 헤쳐가는 동포들이 정성스럽게 지어준 귀한 음식을 먹으며 몇 번이나 감동의 울음을 삼켰던 그때의 기억을 나는 아직 잊지 못한다. 북 동포 모두가 하나 같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자주통일을 절절히 염원하고 있었다.

 

이렇게 북에서는 도시나 산골에서나, 아이나 노인이나, 노동자나 지식인이나, 또 관리나 일반인이나 그 누구를 만나든 그들은 통일이 되어야 우리가 잘 살게 된다고, 함께 조국 통일을 이루자고 진정을 담아 말한다. 이렇게 온 나라가 통일교육을 받고 통일지향적인 삶을 사는 것은 조국의 통일위업을 최우선으로 하여 나라를 운영한 최고영도자의 통일노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코리아반도에서 통일자주독립국가건설 투쟁이 고조되고 있던 1948년에 미국은 5월 10일 이남만의 단독선거를 실시하였다. 단독선거란 단독정부를 세우기 위함이고 이는 곧 조국분단의 고착화를 의미한다. 이에 온 겨례가 이 망국적 단독선거를 거부하며 거국적으로 항거하였다. 선거에 참가한 자들은 친일파, 민족반역자들, 그리고 강압에 의하여 선거장으로 끌려나간 사람들이었다. 미국은 세계인들을 속이고 단독선거의 합법성을 꾸며내기 위하여 유엔을 움직여 유엔임시조선위원단을 조직하고 유엔감시 하에 이러한 선거연극을 하였다.

 

한편 북녘에서는 전국의 정당, 사회단체들을 한자리에 모아1948년 4월 평양에서 남북연석회의를 진행하였다. 거기서 이들은 단독정부를 세워 분단을 고착화하는 이남단독선거를 불법적인 것으로 선포하였고 남북총선거를 실시하여 전국적인 통일중앙정부를 세울데 대한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다. 그리하여 남북 전역에서 7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인민대표선거를 위한 서명투표를 일제히 실시하였다. 이것은 김일성 주석의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의 역사에 특기할 사변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김 주석은1972년 5월 3일 남북고위급정치회담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에 온 남측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통일문제 해결의 기본으로 되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천명하였다. 나라의 통일문제를 외세의 간섭이 없이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민족 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근본입장과 근본방도를 천명한 조국통일 3대원칙은 온 겨레를 환호케 하였던  당시 7. 4공동성명의 기본 내용이 되었다. 이 7.4공동성명은 이남에서 박정희의 정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이용되고 폐기되었다.

 

김주석의 뒤를 이은 김정일 위원장의 조국통일에 바친 노력을 보아도 김주석 때와 별로 다르지 않다. 김정일 위원장은 “온 민족이 대단결하여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자”,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실현하여야 한다” 등 노작들을 발표하여 김일성 주석의 조국통일유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하였다. 그는 통일위업실천으로 이남의 두 대통령과 2000년, 2007년 2차에 걸친 정상회담으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끌어내었다. 이로 인해 남북 해외의 온 겨레가 환휘에 넘쳐 기뻐하였다. 사람들은 이들이 제대로 이행되었더라면 통일의 반은 성취되는 것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이명박 정권에 의해서 폐기되었다.

 

김정일 위원장을 계승한 김정은 제1위원장도 김주석 탄생100주년 기념사에서 진정으로 나라의 통일을 원하고 민족의 평화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손잡고 나가며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책임적이고도 인내성있는 노력을 기울일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였다. 그는 또 조국통일은 더는 미룰수 없는 민족 최대의 절박한 과제이며 대원수님들의 필생의 염원이고 유훈인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실현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 제1위원장은 선대수령들의 유훈을 관철하기 위한 실천 활동으로  공개서한을 이남에 수차례 보내어 우리민족끼리 잘 해보자는 뜻을 피력하였고, 고위급 인사들을 이남에 파견하는 등 통일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하였다. 반대로 박근혜는 통일에 역행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끊임없이 벌여 코리아반도의 긴장을 격화시켰다.

 

김일성 주석의 마지막 유훈이 조국통일이었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통일을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남긴 문건도 조국통일에 관한 것이었다. 김 주석은 아무리 죄가 있는 사람도 통일하겠다면 다 만나주고 받아주고 과거를 백지화 하겠다고 하였다. 북의 영도자들의 통일에 대한 입장과 자세는 이러하다.

 

북의 위정자들의 한생은 조국의 자주통일위업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이런 지도자들과 하나가 된 동포들 또한 조국의 자주통일을 위하여서라면 뭐든지 아낌없이 바친다. 그들은 해외동포가 통일운동에 가담하고 있다면 그가 어떤 지위에 있던 환영하고 귀하게 여긴다.

 

이런 사람들이 사는 북녘 조국이 단지 빨갱이라고 해서 또 적이라고 해서 싸잡아 평가하는 것은 진실과도 맞지 않을뿐더러 습관된 반북 감정, 반북의 가치평가의 연장에 불과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는 통일을 위하여 북이 줄기차게 노력해온 사실들을 진지하게 살피고 공정하게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5-06 19:37:45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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