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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국회 앞 진동한 한인 시위 오바마, 아베 정상회담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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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4-29 09:5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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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국회 앞 진동한 한인 시위

 
오바마, 아베 정상회담 규탄

 

 

 

워싱턴 이정섭 기자 
 
 
 

 

▲ 재미동포들이 오바마와 아베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보수와 개혁 세력이 함께해 한 목소리를 냈다.     © 자주시보

 

재미 동포들이 진보와 보수를 뛰어 넘어 미국의 오바마와 일본 아베총리의 정상 회담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재미동포들은 28일 오전 9시(현지 시각) 미국의 정치 1번지라 할 수 있는 워싱턴 미국회의사당 서쪽 계단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날 있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을 규탄하고 전범 국가인 일본의 총리를 민주주의 대의의 상징인 국회에서 연설하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 일본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해야 했던 이용수 할머니는 아베의 성매매 등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일본이 전쟁 범죄에 대해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 자주시보


 
일본 군대에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해야했던 이용수(87세) 할머니는 “당시 만 14살 밖에 안 된 나를 일본군이 강제로 끌고 가 소위 위안소에 들어 보내려 했으나 거부하자 전기고문과 구타로 초죽음이 되었다.”며 “그렇게 죽어가고 있는 나를 언니들이 손가락의 피를 먹여 살려냈다. 그럼에도 아베는 우리들을 강제로 연행한 사실을 부인하면서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하며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분노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수요 집회에서 늘 부르는 노래가 있다며 ‘바위처럼’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진정한 해방을 희망했다.
 
한국에서 온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은 “아베가 과거를 잊고 미래를 향해 가자고 하면서 평화헌법 9조를 개악하려 하고 있다.”며 “일본이 미래로 나아가자는 것은 전쟁과 침략의 역사를 되풀이 하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재향군인회, 버지니아 한인회, 워싱턴 베트남 참전 유공자회, 해병전우회, 한미 애국연맹 등 보수단체 인사들과 재미동포 사회의 민주개혁 단체 인사들은 ‘역사왜곡 일본은 사과하라’ ‘정신대 문제 외면하는 아베 정권 사죄하라’ ‘일본 정부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본 규탄에 한목소리를 냈다.
 

▲ 워싱턴에 거주하는 개혁성향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집회에 참가해 일본의 평화헌법 개악을 규탄했다.     © 자주시보



집회 참가자들은 ‘이땅에 정의와 평화가 뿌리를 내릴 수는 없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전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생명을 앗아갔고 그 와중에 20만여 명의 어린 소녀들을 침략군들의 성노예로 만든 인권유린국 일본이 진정한 사과 한마디 없이 다국적 외교를 펼치려 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하고 2007년 7월 위안부 결의안(H.R 121)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킨 그 의회에서 법안 통과를 묵살 시킨 자가 의회 연설을 한다는 천인공노할 사태 앞에서 우리는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그리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인권을 회복 시켜 달라고 외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이 집회에 참석 아베가 731 군부대를 상징하는 전투기에 앉아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모습을 공개한 사진을 들고 규탄 발언을 했다.     © 자주시보

 

▲ 재미동포 무용가가 원폭피해자들과 강제로 끌려가 희생 당한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살풀이 춤을 추고 있다.     © 자주시보 이정섭



성명은 일본이 저지른 침략만행의 역사인 과거사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성근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역사는 묻고 싶다고 묻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일본이 바로 그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을 직시하고 하루 속히 미국의 인권 중심국가의 위상을 바로 세워 자존심 회복에 심혈을 기울여 주기를 요망하며 전쟁범죄국 일본과 지도자들이 하루 속히 온 인류 앞에 정의와 평화와 인권을 위해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위안부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전쟁 범죄에 대해 사과할 때 까지 지속적으로 규탄 할 것과 전쟁 범죄국 일본이 평화헌법 9조를 망각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특히 역사 앞에 부끄럽게 서 있는 미국이 하루 속히 정의수호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결의했다.

▲ 한국인 원폭피해자가 일본과 미국의 전쟁 범죄를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자주시보


 

▲ 미국 동포 사회의 시민단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수씨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자주시보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 아침 일찍 백악관 앞에서 1인시위를 연 뒤 미국회 집회에 참석해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한국에서 온 원폭 피폭자 대책위원회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참여연대 회원들은 집회에 이어 오바마와 아베가 정상 회담을 가진 백악관 앞으로 이동 3시간여 동안 시위를 가졌다. 
 

 

[출처: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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