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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추모를 넘어 연대로, 눈물을 넘어 결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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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4-21 13: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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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추모를 넘어 연대로, 눈물을 넘어 결의로

 
캐나다 토론토 -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4월 18일(토), 200여명의 캐나다 토론토 교민들과 캐내디언들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펼쳤다. 가장 번화가인 영 앤 던다스 Young and Dundas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전세계 동시 캐나다 토론토 집회]란 명칭으로 열린 이 행사는 헌화와 희생자 이름 부르기, 유가족 동조삭발, 장구와 살풀이춤, 노래, 율동 플래시몹, 풍물행진 등 다채로운 행사로 두 시간 가량 진행되어 많은 토론토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먼저 희생자 전원의 영정사진이 설치된 헌화대 앞에서 4-5명 희생자 이름을 외쳐 부른 후 흰 꽃을 바치던 참가자들은 오열을 참지 못했다. 또 세 명의 교민들이 유가족의 삭발투쟁에 연대하는 의미로 삭발을 했다. 동조삭발에 참여한 김경천 목사는 “내가 선한 사마리아인 인지는 모르겠으나 유가족들이 강도만난 이웃인 것은 분명하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삭발자인 나양일씨는 “해외에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게 미안하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될 거 같아서” 삭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구와 살풀이춤이 비장함을 더했다. 몸조끼를 차려입은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The Truth Never Never Sink]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동안 수많은 캐내디언들과 관광객들이 주목했다.

 

이어 풍물패 [소리모리]의 연주에 맞추어 광장을 한바퀴 도는 행진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참석자인 김창욱씨는 “우리 모두가 유가족이다.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이모 삼촌처럼 분노하고 치를 떨게 된다. 미약하지만 이렇게라도 함께 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라고 말했다.

 

토론토에서는 이 주간 크고 작은 많은 행사들이 있었다. 17일(금)에는 토론토 좋은나무교회(염 웅 목사)에서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행령안 폐지, 세월호 인양과 배/보상 절차 중단 촉구 그리스도인 연합예배가 열렸다. 풍물 반주로 진행된 이 예배는 추모를 넘어 진실확인과 사태의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는 외침과 결의가 담겼다. 또 16일에는 한인타운의 한 전봇대에 추모 꽃다발이 설치되어, 오가는 교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 행사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https://www.facebook.com/groups/sewoltoronto/)주최로 이뤄졌는데 유민아빠의 단식을 지켜보다 못해 해외동포 릴레이 단식을 처음 제안하여 이후 240여 일째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이다. 단식 릴레이를 이끌고 있으며 이 날 행사에서 삭발을 하기도 한 오동성 목사는 “세월호 사건은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진상규명의 그날까지 추모가 아니라 연대로 함께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처음 토론토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를 제안한 사람들은 한 인터넷 사이트의 맘스클럽이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가슴아프게 세월호 뉴스를 지켜보던 이들은 작년 6월 21일 첫 집회를 열면서 교민들의 마음도 함께 열었고 지난달 유가족대화모임을 열어 많은 토론토교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클럽의 켈리 리씨는 “처음에는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너무 가슴이 아파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무능하고 잔인한 정부의 모습에 한탄을 금할 수가 없다. 이제는 멈출 수가 없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라고 1주년의 의미를 평가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출처: 진실의 길]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4-21 13:25:26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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