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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년만에 다시 찾은 북부조국 방문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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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2-05 12:5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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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 거주하는 강산 씨가 9월 3일부터 11일까지 25년 만에 북녘땅을 밟은 후 여행기를 써서 발표하였다. 북 바로 알기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필자와의 협의 아래 그의 방북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국 

 


 

 

25 년만에 다시 찾은 북부조국 방문기 40

 

25 년 전에 들었던 그 노래

 

 

강산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둘러보고는 이제  우리가 탄 차는 원산을 향하여 평양 교외로 달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만큼에서 상원시멘트공장이 보인다.   상원시멘트 공장은 내가 1989 년 평양축전에 참여하였을 때 미주지역에서 함께 왔던 동포들과 함께 견학을 갔던 곳이어서 그 기억이 새롭다.  

 

 

 

 

 

원산으로 가는 길에 찍은 평양의 외곽 농촌지역

 

 

우리가 시멘트공장이라하면 떠오르는 것은 공장과 온 인근지역을 뒤덮고 있을 시멘트 가루가  쌓이고 날리는 것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막상 우리가 89년에 찾았던 그 시멘트 공장 인근엔 공장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시멘트 가루가 날린 흔적조차 없이 너무도 깨끗한 환경이었다.   이것이 웬일인가 싶어 모두 놀랐는데 공장 내부는 다르겠지하고 안내되는대로 공장 안을 둘러보면서 우리들은 다시 한번 놀라게 되었다.  엄청난 기계설비들이 자동제어로 돌아가면서 생산되는 시멘트 공장 내부에서도 먼지가 날리지 않는 것이었다.  거기서 우리가 들은 설명을 내가 지금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의 80% 가량을 먼지를 제거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평양교외의 상원시멘트공장.  인터넷 사진자료에서 옮김

 

 

먼지를 제거하는데 대부분의 전력을 사용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독자들이 금방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그건 생산능률이나 경제성을 따지는 것보다 노동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둔다는 것이 아닌가?  자본주의 경제와 사회주의 경제의 다른 점은 바로 그것이다.  생산성과 경제성을 우선으로 둘 때 당연히 노동자들의 건강과 복지는 뒤로 돌려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내가 방문했던 상원시멘트공장은 하루 생산량 또한 많았지만 무엇보다 거기서 일하는  인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공장을 건설하였던 것이다.  내가 이번에 평양방직공장에 갔을 때에도 제사와 제직 과정에서 먼지를 제거하는 일을 오래전에 김주석이 직접 지시하였고 그걸 잘 시행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는데 북부조국에선 이렇게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감독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평양의 외곽으로 접어들자 논벼가 익어가는 들판 너머로 수백 채의 집들로 이루어진 동네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고 보기에도 제법 잘 지어진 집들이 빼곡하다.   논두렁에는 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 보던 것처럼 콩이 심겨져있고 여기저기 옥수수 밭도 눈에 띈다.  상원을 지나면서 평양을 벗어나면 거기가 평안남도일 것이라 여긴 내 생각은 틀렸다.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여긴 황해북도라고 한다.  그러니까 황해북도가 평양의 남쪽과 동쪽을 접하고 있어 내가 동쪽으로 원산을 향하여 달리면서 평양을 벗어나면 거긴 황해북도가 되는 것이다. 

 

 

 

 

평양 외곽지역의 농촌풍경

 

 

내가 25년 전에 미주동포 일행과 함께 버스로 이 길을 달렸던 그날이  떠오른다.  그때도 우리들은 마치 소풍이나 가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금강산을 찾기 위해 이 길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 어떤 사람이 나서서 사회를 자청하여 맡으며 돌아가며 노래라도 부르면서 가자고 하였다.  

 

북부조국을 방문해서 남한의 유행가를 부를 수야 있는가.  당시 좀 더 젊은 청년들과 통일운동에 참여하던 그룹의 사람들은 금강산으로 가지 않고 평양에 남아서 평양축전의 행사에 참여하였고,  나는 젊은 나이였지만 멀리 하와이에서 살았기에 그런 그룹과 그때까지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기에 다른 동포들과 3박4일의 금강산 관광길에 올랐던 것이다.  젊은 청년들과 통일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빠졌으니 우리들 가운데 북부조국의 노래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래 돌아가면서 남부조국의 가곡을 불렀는데 그 가운데 제일 젊은 나이였던 내게도 사람들은 노래를 꼭 하라고 요구했다.   나는이은상 작사, 박태준 곡 ‘동무생각’을 불렀다.

 

<동무생각>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나는 흰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1989년 평양축전 때 미주동포들과 금강산에서.  오른편에서 두 번째가 필자.

 

 

내 노래가 끝나자 사람들이 잘한다면서 어디 사느냐하고 묻다가는 결혼은 했느냐며 관심을 가져주었는데 일찌감치 결혼해서 아이들이 셋이라고 밝혔더니 딸이 있다는 한 아주머니는 크게 실망하는 눈치였다.  사회를 맡은 분이 이번엔 운전기사 동무에게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불러달라고 청하였다.  운전기사는 40 전후의 잘 생긴 분이었는데 잠깐 생각하더니 자신이 한번 3절까지 부를 것이니 잘 듣고는 다시 부르도록 시키지 말고 잘 배워보라고 운을 뗀 후 힘찬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우리들은 그 말을 듣고는 차분한 마음으로 그가 부르는 노래를 들었다.

 

<김일성장군의노래>

 

장백산 줄기줄기 피어린 자욱  압록강 굽이굽이 피어린 자욱

오늘도 자유조선 꽃다발우에  력력히 비쳐 주는 거룩한 자욱

아-...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의 장군  아-... 그 이름도 빛나는 김일성장군

 

만주벌 눈바람아 이야기하라  밀림의 긴긴 밤아 이야기하라

만고의 빨찌산이 누구인가를  절세의 애국자가 누구인가를

아-...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의 장군  아-... 그 이름도 빛나는 김일성장군

 

로동자대중에겐 해방의 은인  민주의 새 조선엔 위대한 태양

이십개 정강우에 모두다 뭉쳐  북조선 방방곡곡 새봄이 오다

아-...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의 장군  아-... 그 이름도 빛나는 김일성장군

 

내가 평양축전의 단체행사나 공연에서 김일성장군의노래 곡조는 들어보았지만 제대로 가사를 음미하면서 듣기로는 운전기사 동무가 불러주었을 때가 처음이었다.  노래를 듣는 동안 우리들은 숙연해졌고 북의 인민들이 모두 이 노래를 아끼고 애창하듯이 진실로 그 지도자를 깊이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당시 내가 북에서 비디오 카메라로 찍었던 것을 하와이에서 이웃 동포들과 나누었는데 6.25를 서울에서 겪었다는 어떤 의사 선생님은 어렸을 때 서울에 인민군이 들어왔을 때 그 노래를 함께 배우고 불렀다면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추억하며 “장백산 줄기줄기 피어린 자욱…” 하고 불러주었던 것이 기억난다.  

 

내가 25년 전에 북부조국을 방문할 때 김일성장군의노래를 몰랐다는 것은 결코 자랑할 일이 아니다.  통일을 삶의 목표로 삼고 큰 마음 먹고 북을 찾은 사람으로서 그런 기본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당시엔 인터넷이 없었기에  외로운 곳에서 살던 내가 그 노래를 접할 기회가 없었으니 그럴 수도 있었다.  한데 지금 이렇게  통일을 꿈꾸는 민중이 북을 모르고 그 노래를 모르는 것 또한 자랑할 일이 아닌 것이다.  이제는 스스로 마음만 있으면 북의 참 모습을 알아갈 수 있는 시절이 아닌가?   북부조국 인민들이 가장 잘 아는 노래이니 통일을 꿈꾸는 민중이라면 상식적으로라도 이 노래를 알아야 할 것 같다.

 

 

평양시내의 김일성주석과 항일혁명군이 일제와 싸우고 개선한 것을 기념한 개선문.  김일성장군의 노래 가사가 새겨져 있다.

 

 

김일성장군의노래는 리찬 작사, 김원균 작곡이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서술되어 있어 여기서 함께 나눈다.

 

………………………………………………………….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장군의 노래》는 주체35(1946)년에 창작되였다.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강도 일제를 쳐부시고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여 우리 인민에게 자주적인 참된 삶을 안겨주신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높이 칭송하고 민족사에 길이 빛내이려는 전체 조선인민의 한결같은 념원과 다함없는 흠모의 마음을 담고있다.

 

주체35(1946)년 4월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어버이수령님께 드리는 혁명송가를 창작해줄것을 절절히 부탁받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지도를 받으며 가사를 완성하였다.

 

노래의 가사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창시하시고 강도 일제의 백만대군을 무찌르는 항일무장투쟁을 승리에로 조직령도하시여 우리 혁명과 인류자주화위업에 불멸의 공적을 쌓아올리신 어버이수령님의 위대한 업적을 열렬히 찬양하면서 해방된 우리 인민을 새로운 승리의 한길로 이끄시는 수령님을 민족의 위대한 태양, 절세의 애국자로 높이 우러러 칭송하고있다.

 

작곡가는 이러한 가사의 내용에 맞게 주체34(1945)년 10월, 모란봉기슭의 공설운동장에서 조국개선연설을 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터치던 온 민족의 환호와 격정을 그대로 선률에 담아 장엄하면서도 밝고 환희에 찬 정서로 작곡하였다.

 

특히 선률에서 힘찬 기백과 경축적인 성격, 행진곡적성격과 서정성을 훌륭히 결합함으로써 송가로서의 개성적특징을 잘 살려내고있다.

 

《김일성장군의 노래》는 오늘도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우리 인민과 온 겨레, 세계진보적인민들의 다함없는 존경과 흠모심을  진실하게 형상한 영생불멸의 혁명송가로 높이 울려퍼지고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2-05 12:54:51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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