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한반도 전쟁 가상 극비 전략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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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1-27 09:4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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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한반도 전쟁 가상 극비 전략회의 개최”
미군 특전사령부 ‘전쟁게임센터’서...주한미군 사령관 주도
김원식 뉴욕 특파원 wskim@vop.co.kr
미군이 이번 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특전사령부 ‘전쟁게임센터(USSOCOM-Wargame Center)’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을 명분으로 한반도 전쟁 발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전략 세미나(KSS, Korean Strategy Seminar)’를 비밀리에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오히려 ‘키리졸브(Key Resolve)’ 등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앞두고 미 본토 미군 핵심 시설에서 전례 없이 한반도 전쟁을 가상한 여러 시나리오를 일일이 검토하는 이른바 ‘전쟁게임’ 비밀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북한 당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미국 워싱턴의 유력 인터넷 매체인 ‘워싱턴프리비컨’은 26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주한 사령관 비밀 전략회의 주도(U.S. Commander in Korea Leads Secret Strategy Session)’라는 제목으로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주에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미군 특전사령부 내 ‘전쟁게임센터’에서 비밀 전략회의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략회의에는 미 국방부 소속 고위급 장성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북한의 이동식 장거리 미사일인 KN-08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해 안드레 콕 주한미군 사령부 대변인은 “이번 전략회의는 미군 주요 지휘관들이 모여 한반도 안정을 강화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여기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대응책과 함께 지역 안정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한국의 역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프리비컨’은 또한,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전략 회의는 전쟁 등 유사시 상황을 대비해 “북한 내 대량살상무기 시설과 비축분을 파괴하는 미군 특전사의 기존 작전 계획 검토와 가장 위협적인 비대칭 전력인 북한의 대규모 특수전 병력이 전쟁(conflict) 발발 시 한국에 침투하는 경우를 대비한 계획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관해 미 국방부 제프리 풀 대변인은 구체적인 설명은 거부한 채, 이번 회의는 “미 국방장관실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하는 비밀 전략 세미나의 일부”라며 “플로리다에서 이러한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이유는 이 시설(전쟁게임센터)이 고급 수준의 보안 기밀을 다루는 많은 참가자들이 참석할 수 있는 시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