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행사 진행 > 미주/해외/국제

본문 바로가기
미주/해외/국제

엘에이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행사 진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5-20 10:01 댓글0건

본문

엘에이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행사 진행
 

편집국

 

 

 

5.18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행사가 5월 18일 오후 5시부터 엘에이 한국교육원강당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게 진행되었다.

 

5.18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 기념행사는 기념식 전에 참석자들이 5.18영령들에게 헌화하였고, 영화 <택시드라이버> 감상하며 식사를 하였다. 5.18 당시 정부군의 자국민 살륙에 항거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 백여 점이 입구에서부터 식장 안 벽 양쪽에 촘촘히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주최측이 준비한 주먹밥을 먹으며 38년 전 시가지가 불타고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어나가는 현장에서 항쟁에 참가한 시민들을 위해 주먹밥을 빚었던 사람들의 헌신과 사랑의 고귀한 마음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하였다.

 
기념식은 1부에서 묵념, 대통령의 기념사 낭독, 재미인사들의 추모사, 추모시 낭독, 추모 노래, 추모 춤에 이어 5.18공로자 공로패 증정 후 나경택 전 연합뉴스 광주전남지사장의 특별강연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후  2부에서 강사와의 질의문답과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나경택 강사에 따르면 1980년 5.18 당시 전남매일신문 사진취재기자로서 전두환독재 반대와 민주주의를 외치며 평화롭게 시위하던 광주 시민들 속에 있었다. 그는 민주화 운동에 대해 기사 한 줄 쓸 수 없었던 당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숨어서 역사적 순간들을 가능한 많이 사진에 담았다. 발사명령을 받은 공수대의 무차별 진압으로 피흘리며 죽어가던 시민들, 이에 대항하는 군중적 시위,  길에 널린 시체들, 치솟는 불길, 이런 와중에서도 시위자들을 위해 대형 가마솥을 걸어놓고 주먹밥을 짓는 식당아주머니 등 그의 사진은 수천 장이 되었다. 그는 나중에라도 사진조작이 가능할 수 없도록 흑백으로 찍은 사진을 천정에 숨기고 당국에는 일부만 주었다. 2012년에야 세상에 모두 공개된 이 사진들은  5.18민주화운동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는 지금 세계 곳곳에 다니며 5.18의 실상을 증언하고 있다.

그는 일부 사진들을 슬라이드로 보여주며 당시 전두환 군사독재의 살떨리는 살륙전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그는 사진을 찍다가 들켜서 몇 번이나 총구를 겨눈 군인들의 심문을 받았고 그때마다 간첩이 아니라고 극구 변명해야 했던 숨막힌 상황도 말해주었다. 또 “발표명령 내렸는데 어떻게 됐나?”라고 묻던 차씨 성을 가진 공수부대 대위에게 부하가 “발포 시작됐습니다.”라고 대답하는 대화도 바로 옆에서 들었지만, 아직 한번도 어떤 언론에도 그 사람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고 발포명령을 내린 사람에 대한 처벌도 없었다고 하였다. 그는 항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가지를 옥상에서 내려다보던 시민이 정부군의 조준사격에 맞아 떨어져 죽던 모습도 적십자완장을 차고 적십자사에서 나온 것처럼 위장한 공수대가 젊은 청년을 곤봉으로 내리치는 모습도 직접 목격하였다고 하였다.

 

당시 엘에이에서 청년들을 중심으로 광주의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운동이 있었으며, 이들은 광주의 유혈사태를 미주에 알리고 광주에 피를 보내기 위하여 미 적십자사를 점거한 뒤 3일간 농성을 벌였다. 80여명의 헌혈로 모아진 피는 전두환 정부의 거부로 끝내 부상자들에게 보내지 못하였다. 5.18기념사업회는 헌혈운동에 앞장섰던 양현승 목사의 5.18민주화운동에 함께한 공로를 인정하여 표창자로 결정하였으나, 양 목사는 5.18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공로패 수여를 단호히 거부하였다.


참석자들은 국민을 지켜야할 정부의 군대가 민주주의를 위하여 평화적인 시위를 하던 시민들을 적으로 놓고 집단발포한 사실, 엘에이 코리안들이 헌혈한 피마져 전두환 정부가 거부한 사실을 알고 다시한번 경악하였다. 그리고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내고 시체를 암매장하고, 시위에 참여했던 민주투사들을 삼청교육대로 끌어가 죽거나 병신이 되게 한 장본인들은 처벌도 받지 않고 지금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것에 분노하였다. 참석자들은  5.18 비극의 책임자들을 찾아 처벌하여야 하며, 5.18의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 우리 조국에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리고 이런 비극이 조국분단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며 지금은 남북이 하나가 되는데 모두 힘을 모야야 한다고 말하였다.

 

 

 

 

 

 

 

 

 

 

 

 

 

 

▲광주시민이 전두환 군사독재의 총칼에 짓밟히던 참혹한 현장에서 몰래 숨어다니며 나중에라도 사진조작이 가능할 수 없도록 흑백으로 찍은 수천 장의 사진을 천정에 숨겨놓고 당국에는 일부만 주었다고 설명하는 나경택 강사

 

 

▲ 5.18노래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인도하는 나눔회 노래패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18-05-20 20:55:54 새 소식에서 복사 됨]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게시물
【민플러스】조선의 ‘비핵화’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전국노동자정치협회】6.25에 대해
[21세기민족일보 사설] 제국주의침략세력을 추종하면 전쟁이 터진다 / 일본군국주의호전광의 전쟁연습과 전쟁책…
[민플러스] 중동 경협이 괴물이 되지 않으려면
[네이버블로그-사상의 거처] 분단에 기생하는 “대북 전문가”들이 혹세무민 하고 있다
[국제] 대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략적 재앙
[기고] 외교부, 한국 소속인가 미국 소속인가 1 - 경제협력팀으로 포장한 전쟁비용 분담
최근게시물
【KCTV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7월 21일 (화)
【김일성종합대학】당중앙뜨락에 설레이는 사연깊은 소나무
【로동신문】수도의 눈부신 변화를 줄기차게 이어간다
【로동신문】국보적 도서 《김일성전승기》를 펼치고-위대한 령장의 화선천리길
【로동신문】원칙성과 청렴결백성은 일군의 생명이다
[전승의 7.27을 안아온 군사적기적들] 새로운 독창적인 군사전법-갱도전 / 총퇴각으로 역전되여 패배로 끝난…
【로동신문】 우리는 조선사람-계승자의 사명
[기고] 왜 지금 조중 조러 외교가 연이어 움직이는가 - 제3차 조러 전략대화와 미일한 나토 전쟁체계의 확…
【로동신문】유럽의 안전환경을 위기에 빠뜨리는것은 서방이다
[사진으로 보는 로동신문] 7월 21일 (화)
【KCTV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7월 20일 (월)
【로동신문】당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에 기적적인 증산성과로 화답해나선 상원의 로동계급과 천성의 애국탄부들을 따…
Copyright ⓒ 2000-2026 KANCC(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webmaster@kanc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