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제국주의동맹결성 90주년을 축하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07 19:44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타도제국주의동맹결성 90주년을 축하하며
윤은혜(재미동포)
조선의 소식을 전하는 여러 매체에서는 타도제국주의 동맹 결성 90주년을 맞이하여 조선 중앙미술전시회가 열렸다는 소식이 대대적으로 올라왔다. 이 시점에 타도제국주의 동맹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을까 한다.
타도제국주의 동맹은 김일성 주석의 청년 시절 만주 화전에서 , 1926.10.17 결성되었다.
당시 민족교육학교 ‘화성의숙’의 교육내용의 시대적 낙후성과 소규모 무장단성원으로 왜놈 순사 몇 놈 처단하고 군자금을 모으는 방식의 독립운동에 대해 이런 식으로는 독립을 이룰 수 없겠다고 생각한 청년 김성주는 새로운 방법으로 조국광복의 길을 개척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굳게 한다.
당시 대다수의 학생들은 새로운 사조를 경계하거나 배척하였다. 또한 화성의숙에서는 공산주의 서적에 대한 규제가 심하였다. 하지만 청년 김성주와 견해를 같이하는 청년들은 정열적으로 공산주의 서적을 탐독하였다.
이를 알게된 화성의숙당국은 퇴학이니 엄중처벌이니 요란하게 떠들었으나, 오히려 학생들 사이에 맑스-레닌주의를 탐독하는 모임이 있다고 알려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하여 오히려 진보적인 청년들 속에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부추기는 결과가 생겼다.
청년 김성주는 “사람이 건전한 인격을 갖추려면 다면적인 지식을 섭취해야 한다. 학교당국은 어째서 새것을 한창 섭취해야 할 청년들에게서 세계적으로 공인된 선진사상을 연구할 권리마저 빼앗는가. 맑스나 레닌의 저작들이 보통 책방에까지 흘러나와 글을 아는 사람이면 다 읽는 판인데 유독 화성의숙에서만은 어째서 그런 책들을 못읽게 하는가라고 항의하였고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여 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을 한사람씩 만나갔다.
청년 김성주는 “지금 화성의숙에서 배워주는 군사교련이나 받으면 왜놈들과 싸워서 이길수 있을것 같은가, 일본을 세계 5대강국의 하나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소총 한자루 변변치 못한 독립군의 힘만으로 그런 강적을 감당해낼수 있을것 같은가” 하면서 “그런 식으로는 독립을 못한다, 지금 그 방법을 찾아내려고 맑스나 레닌이 쓴 책들을 읽고있는데 배울것이 많다, 지금 일본제국주의자들이 공산주의사상을 비방중상하고 있고 또 완고한 민족주의자들이 사회주의를 배척하고있는데 돈냥이나 있는 사람들이 사회주의를 나쁘다고 한다 하여 노동자, 농민의 자식들인 우리가 공산주의가 어떤것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덮어놓고 나쁘다고 해서는 안된다, 참다운 독립운동자, 애국자가 되자면 맑스ㅡ레닌주의를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하면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규합하였다.
이렇게 규합된 청년들은 “조선혁명과 관련된 실천적문제”들을 가지고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토론을 진행하였고, 이런 토론과정을 거쳐 청년들은 조선혁명에 대한 견해와 입장을 통일시킬수 있었다.
청년 김성주는 좋은 동지들이 주위에 많이 집결되자 이를 조직으로 결속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1926년 9월 말경에 조직의 필요성에 대하여 밝히게 된다.
"나라를 해방하고 근로민중이 잘 사는 세상을 세우자면 멀고도 험난한 길을 개척해야 한다. 우리가 대오를 늘이고 완강하게 혈전을 벌려나간다면 능히 승리할수 있다. 조직을 내온 다음 대중을 그 두리에 묶어세우고 각성시켜 그들의 힘으로써 나라를 광복해야 한다.”
당시 화요파니 ML파니 하는 공산주의조직들이 많이 있던 상황이었기에 새로운 조직을 모으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청년 김성주는 “우리가 무으려는 조직은 민족주의자들이나 공산주의자들의 분파와는 전혀 다른 새형의 혁명조직이다. 그것은 파쟁을 하자는 조직이 아니고 오직 혁명을 하자는 조직이다. 우리는 자신을 혁명에 깡그리 바쳐 싸우고 또 싸우는것으로써 만족할것이다.”라고 하면서 새로운 조직의 성격과 방향을 명확히 밝히었다.
준비기간을 거친 후 새세대 청년들은 당시 중국의 국경절인 쌍십절(10월 10일)에 조직을 내오기 위한 예비회의를 열어 조직의 명칭과 성격, 투쟁강령, 활동규범들에 대한 토의를 하였으며 일주일 후인 1926년 10월 17일에는 정식으로 조직을 결성하였다.
조직의 명칭을 타도제국주의동맹으로 하자는 제의는 만장일치로 가결되었고 그날 모임에 참가하여 열변을 토했던 청년들은 혁명을 위해 피와 살을 아낌없이 바치겠다는 전투적인 언약을 하였다.
타도제국주의동맹으로, 약칭으로는 《ㅌ. ㄷ》라고 할것을 제의하였다.
타도제국주의동맹은 반제, 독립, 자주의 이념밑에 민족해방, 계급해방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새 세대의 청년들이 역사의 진통속에서 창조한 순결하고 참신한 새형의 정치적생명체였다.
그 당시 공산주의운동내부에는 큼직한 간판을 가진 조직들이 많았고, 《ㅌ. ㄷ》는 방금 결성된데 지나지 않아 규모를 보면 아직 그런 조직들에 비길만 한 형편이 못되었고, 더구나 세상은 아직 《ㅌ. ㄷ》라는것이 나왔는지 어쨌는지 알지도 못하고있을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새세대 청년들은 종래의 조직들과는 완전히 구별되는 새형의 공산주의적혁명조직이라는 긍지감을 가지고 있었다.
타도제국주의동맹의 당면과업은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조선의 해방과 독립을 이룩하는것이며 최종목적은 조선에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건설하며 나아가서는 모든 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세계에 공산주의를 건설하자는것이었다.
그리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선노동당과 주체사상의 시원을 타도제국주의 동맹에서 찾고 있다.
노동당규약 전문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1926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공산주의적 혁명조직으로 타도제국주의동맹을 결성했으며 오랜 항일혁명투쟁을 통해 당 창건을 위한 조직적 사상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에 기초하여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을 건설하였다』고 명시함으로써 타도제국주의동맹이 노동당의 시원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런 타도제국주의동맹 결성 경축 90돐 맞이 중앙미술전시회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참고: 회고록 “ 세기와 더불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0-07 21:28:57 새 소식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