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사시 한국내 사드 배치부대 타격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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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11 13:2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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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간 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과 러시아는 어제(8일)보다 한 발 더 나갔다. 중국은 '힘에 의지하면 망한다'는 역사의 법칙을 잊지말라고 경고했고, 러시아는 '유사시 한국내 사드부대 타격'까지 시사했다.
특히 러시아는 유사시 한국내 사드부대 타격까지 시사했다. 9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중국과 군사 공조 가능성을 내비친 데 이어 한반도를 겨냥한 미사일 부대를 배치하고, 유사시 한국내 사드 부대를 타격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한국과 미국이 사드 시스템 배치를 논의해 오는 동안 줄곧 이 시스템이 동북아의 전략 균형을 해치고 관련국들의 군비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러시아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한국내 사드 배치가 한-러 관계와 동북아 지역 안보 정세에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경제연구소의 아시아 전략센터 소장 게오르기 톨로라야는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사드 한국 배치가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행동임을 지적해 왔다"면서 "이번 결정이 정치·외교, 경제 등 전반적인 한-러 협력 분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톨로라야는 "사드 시스템은 미국에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고 중국의 미사일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훼손할 것"이라면서 "당연히 러시아는 이 같은 결정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한-러 간 정치·외교적 협력 후퇴, 경제 협력에 대한 악영향 등의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의 군사적 대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러시아가 시베리아나 극동 지역의 미사일 전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전력을 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수 있다"고 예상했다.
동시에 북핵 관련 공조 체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이행은 하겠지만, 적극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예브세예프 '독립국가연합(CIS: 옛 소련국가 모임) 연구소 부소장도 "한국 내 사드는 북한이 아닌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한국이 사드 배치로 불필요한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브세예프는 "중국과 미국, 중국과 일본 간에 무력 분쟁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볼 때 중국은 상대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방해가 되는 한국 내 사드 시스템을 먼저 타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사드 시스템 공격에는 핵미사일이 사용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드 배치에 중국과 러시아는 자체 대응 전력 강화로 맞설 것이고 이에 다시 미국이 맞대응하고 나서면 동북아 지역엔 불필요한 군비 경쟁이 과열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는 사드 배치를 수용한 한국에도 전혀 바람직한 상황 전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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